인천서부署, 지구대마다“따뜻한 마스크 나눔”잇달아
기부 받은 마스크 행정복지센터에 다시 전달하며 나눔 릴레이
문상수 | 입력 : 2020/03/26 [14:06]
▲ 기부 받은 마스크 행정복지센터에 다시 전달하며 나눔 릴레이 사진. © 문상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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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경찰서(서장 서연식) 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일선 치안현장을 지키며 고군분투하는 지구대 경찰관들을 위해 마스크 등 물품을 전달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경찰관들은 이 기부물품을 취약계층을 위해 다시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서부서의 이러한 기부 릴레이는 검단지구대에서 시작되었다. 지난 17일과 18일 이름을 알리지 않은 주민들이 지구대를 방문하여 마스크 100개를 전달하였고, 20일에는 한 여성이 마스크 200개가 담긴 쇼핑백을 지구대 앞에 조용히 두고 가기도 했다. 주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익명 기부는 서곶지구대, 청라지구대에도 계속되었다. 지난24일 한 주민이 서곶지구대 앞에 두고 간 쓰레기 종량제 봉투
안에는“항상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마스크 15개와 음료수 2상자가 들어 있었고, 같은 날 청라지구대에는 가게를 운영하는 주민이 방문하여“코로나로 인해 상인들의 어려움도 크지만 이런 때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방문했다.”며 마스크 300개를 전달했고, 25일에는 70대 할머니께서 손수 모아 둔 마스크 32개와 음료수 1상자를 건네시기도 했다. 주민들의 따뜻한 마스크 나눔과 응원에 각 지구대에서는 ‘나보다 더 어려운’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관내 행정복지센터에 기부받은 물품들을 다시 전달하며 훈훈한 마음의 정을 이어나갔다. 서부경찰서장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시는 주민분들의 응원이 치안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 지역경찰관들에게 큰 힘이 되었고, 그 마음을 다시 사회적 약자분들께 나눠드려 다 같이 코로나19를 이겨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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