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인 디자인 : 더 나은 일상을 향하여 공립 최초 DDP디자인뮤지엄 개관 기념 온라인 기획展 개최

국내외 여성 디자인 리더 70여 명의 생각 담은 전시, 5월 20일까지 온라인 개최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1/04/08 [09:45]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은 대한민국 최초의 공립 디자인 뮤지엄으로 2020년에 등록한 DDP디자인 뮤지엄의 개관을 기념하여 '우먼 인 디자인 : 더 나은 일상을 향하여' 온라인 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5월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디자인이 여성의 삶과 일상에 미친 영향을 살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 아이템과 깊이 있는 디자인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여성’을 특정 담론의 대상이 아닌 보편적 인간으로 주목하면서 디자인을 통해 풍요로워진 여성의 삶을 보여준다. 디자인은 기능과 심미성을 넘어 시대에 따라 발전해 왔으며 여성의 삶 가운데 가사, 여가, 소통, 이동이라는 네 가지 면에서 골고루 영향을 끼쳤다. 전시 기획자는 국내외 디자인계 여성들에게 이 네 가지 측면의 디자인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물었고, 항목별 디자인 아이템에 대한 역사, 흥미로운 일화, 오늘날의 가치 등에 대한 답을 선정하여 전시를 구성했다.

국내·외 70여 명의 디자인계 여성 리더들의 생각을 모아 여성의 삶을 바꾼 디자인을 선정하였고 큐레이터들의 해석을 담았다. 이를 반영해 ‘어제의 혁신’과 전시를 관람하는 참여자와 함께 이뤄나가는 ‘오늘의 일상’ 두 부분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일상 가운데 흔히 쓰이는 물건에서부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발명의 계기와 디자인 아이템이 가져온 삶의 패턴까지 다양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 또한 한국의 생활상이 담긴 제품과 세계 여러 나라의 지역과 문화에서 만들어진 아이템도 만날 수 있다.

전시기획총괄자인 인하대학교 강현주 교수는 “우먼 인 디자인은 DDP디자인뮤지엄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첫걸음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며 “디자인뮤지엄으로서 21세기가 요구하는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고민하기 위해 사회문제를 함께 고민하고자 하는 미술관의 의지를 반영했다." 고 전시 기획의도를 밝혔다.

전시는 ‘관객 소통형 큐레이션 방식’을 표방하는 온라인 전시로 모바일에 최적화 되었다. 또한 웹사이트와 전시 도록 등을 이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객과 소통을 꿰하고 있다.

전시의 ‘어제’ 부분에서 혁신과 변화의 디자인을 보여줬다면, ‘오늘’은 우리 일상의 디자인을 조명한다. 전시는 관람자가 화면을 선택하며 채워나가는 ‘오픈 데이터 갤러리’와 시민 참여 대화방 성격의 ‘오픈 다이얼로그’로 구성된다. 이는 상호연동하는 구성을 통해 관람객이 참여자이자 전시 콘텐츠의 주체가 되는 새로운 전시모델을 구현한다.

‘어제’ 섹션에서 영국 킹스턴대학의 페니 스파크(Penny Sparke) 교수는 요리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한 제품으로 전자렌지를, SADI 김현미 교수는 쇼핑의 편의성을 높인 것으로 ’배달·배송 서비스‘를 꼽았다.

일상을 주제로 한 ‘오늘’ 섹션은 전시참여자들의 경험이 실시간으로 전시에 반영되고 다른 참여자들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오픈데이터 갤러리’와 관람객이 전시에 참여하여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대화하면서 이야기하는 ‘오픈다이얼 로그’로 구성된다. 상호 연동되는 방식의 구성을 통해 관람객이 참여자이자 전시 콘텐츠의 주체가 되는 새로운 전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최경란 대표이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전을 열게 되어 아쉽지만 글로벌 소통을 유도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전시형식이라는 측면에서 상황에 예속되지 않는 의미있는 기획” 이라며 “다양한 정보가 자동으로 아카이빙 되는 전시인 만큼 온라인 전시의 혁신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표본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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