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더비 결승골’ 레안드로 “역사적인 골, 동료들 덕분에 가능”

정인수 기자 | 입력 : 2021/04/15 [16:13]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역사적인 서울더비에서 서울이랜드의 외국인선수 레안드로가 결승골로 이름을 남겼다.

서울이랜드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 CUP 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0분 레안드로의 헤더골에 힘입어 FC서울을 1-0으로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서울이랜드는 2014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서울더비'에서 FC서울을 꺾었고, 레안드로는 역사적인 승부에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득점이 터지지 않는 답답한 경기 흐름 속에 서울이랜드의 정정용 감독은 후반 25분 레안드로를 투입했다. 레안드로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환이 헤더로 살짝 앞으로 넘긴 것을 레안드로가 집중력을 발휘해 헤더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레안드로는 “역사적인 서울더비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 동료들과 함께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함께 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리그와 병행하는 상황 속 어려운 경기였고, 또 중요한 경기였다. 충남아산과의 리그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해 분위기 반전을 위해 다같이 노력했다”며 이번 경기 승리의 중요성을 말했다.

레안드로는 FC서울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자신감도 얻었다. “뛰어난 K리그1의 선수들을 상대한 경험을 토대로 리그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리그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정정용 감독은 FA컵 우승을 통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레안드로는 “감독님의 말씀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당연히 승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축구 선수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 점점 발전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더비 승리의 기쁨도 잠시, 레안드로는 벌써 다음 경기를 생각했다. 그는 “오늘 경기도 이제 지나간 경기가 됐다. 대전과의 리그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인터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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