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4.29일 물류창고 대형 화재, 최소 38명 사망

조명남 | 입력 : 2020/04/29 [18:32]

이천 물류창고 대형 화재로 최소 38명 사망.."12년전 복사판

중상 8명·경상 2명..불길 순식간에 퍼져 인명피해 커진 듯
최근 10년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이어 두번째 큰 인명피해
소방당국 "우레탄 작업 도중 폭발과 화재 발생한 것으로 추정"
경찰, 수사본부 편성해 소방·건축·전기 위반사항 집중 조사

 

▲ 4월 29일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오후 9시.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뉴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주변에서 우레탄 작업과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을 하다가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지하 1, 2층과 지상 2, 3, 4층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출구로 몰리면서 사망자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당시, 이곳에서는 전기, 도장, 설비, 타설 등 분야별로 9개 업체 70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샌드위치 패널 등 가연성 소재에 불이 붙어 불길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퍼졌고 연기가 많이 발생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발화 직후 폭발적 연소 및 연기 발생으로 근로자들이 탈출 시간을 상실했기 때문에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사망자들의 옷이 모두 탄 사례가 많아 연소가 폭발적으로 일어났고 엄청난 유독가스가 뿜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12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해 이번 화재의 원인은 물론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화재 원인 조사 등을 위한 1차 현장감식은 4월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다. 경찰 외에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개 기관 41명이 현장감식에 참여한다.

 

【신한뉴스▷이천시】

조명남 선임기자

chomnn@gmail.com

http://www.sinh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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