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당 새 원내대표에 주호영…"강한 야당으로 다시 태어날 것“

조명남 | 입력 : 2020/05/08 [17:49]

주호영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 ·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절박감 갖고 있다"

 

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5)이 당선됐다.

 

미래통합당은 8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84표 중 주호영·이종배 후보조가 59표로 과반수 이상을 득표했다고 밝혔다. 양자 대결로 치러진 이번 경선에서 기호 2번인 권영세(서울 용산) 원내대표 후보와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정책위의장 후보는 25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주호영 의원이 통합당 신임 원내대표로, 이종배 의원이 통합당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호영 의원  © 신한뉴스


이날 선출된 주호영 원내대표는 황교안 전 대표의 사퇴 이후 공석인 당 대표직의 권한도 대행한다.

 

주 원내대표는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과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주도하는 한편, 임기 문제로 보류 상태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또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총선 패배로 와해된 당 조직을 추스르는 동시에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문제도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 당은 바닥까지 왔다. 1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재집권할 수 없고, 그야말로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정견 발표에서 "이번 원내지도부는 당 지도부 구성과 당 개혁이라는 무거운 책무를 지니고 있다""통합당은 강한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패배 의식을 씻어내는 게 급선무다. 하면 성공할 수 있다""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면 된다. 여러분과 함께 손을 잡고 최선을 다해 당을 재건하고 수권정당이 되도록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막연한 낙관이 아니라 냉혹한 현실을 인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처절하고 집요한 노력을 하면 다 살아날 수 있다"며 베트남 전쟁 때 8년 간 포로로 잡혀있다가 풀려난 제임스 스톡데일 미국 해군 장교의 '합리적 낙관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도록 '의정활동 평가제'를 해서 그 평가에 맞는 대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는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지난 200417대 국회의원(대구 수성을)에 당선됐다. 이후 21대 총선까지 대구 지역에서 연이어 당선되면서 5선 고지에 올랐다.

 

【신한뉴스▷정치】 조명남 선임기자. 고태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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