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청 공보관, '출입기자 개무시 전략?'

신한뉴스 | 입력 : 2020/05/09 [14:34]

▲ 용인시청  © 신한뉴스

 

 “용인시청 공보실의 업무처리는 핸드폰으로 업무를 해결하는 최첨단의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보였다. 출입등록 수년차인 일부 기자들의 방문에도 공보관이 손에 든 핸드폰에서 눈을 떼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바쁜 업무 탓이리라, 아니면 출입기자 개무시 전략이었던가?”

 

5월 8일 10시 15분경 출입등록 수년차인 ‘신한뉴스’의 용인시 출입기자와 타 신문사 용인시 출입기자 2명이 용인시청 공보관을 업무상 방문했다.

 

공보실의 홍보기획팀장은 자리를 비웠고 주무관은 먼발치에서 눈인사만 건냈으며, 사무실 바로 입구에 자리배치된 공보관은 핸드폰에 열중하느라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

 

용인시의 공보에 관한 업무총괄을 맡고 있는 공보관은 자신의 자리에서 옆으로 비껴 앉은 채 곁눈 짓을 하는 둥 마는 둥하며, 손에 든 핸드폰에 눈을 고정하고 있었고, 공보관 책상과 가깝게 붙어있는 회의용 탁자에 출입기자들이 자리를 잡은 지 3~5분여가 경과했는데도, 공보관이 핸드폰 매만지기를 반복하며 기자들을 외면하고 있자, 주무관이 다가와 차를 권하며 응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해당 공보관의 태도는 처음 공보관으로 발령받아 왔을 때의 겸손함과 사뭇 다른 이질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듯, ‘공보관은 왜 자신이 업무책임자로 사무실 방문자인 출입기자에게 이런 상황을 연출하게 되었을까? 잡상인 보듯, 대하듯 했을까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과중한 업무를 핸드폰으로 해소하기 위해?, 아니면 출입기자들을 개무시하는 용인시의 새로운 전략?” 등 상당한 궁금증을 상상하게 했다.

 

신한뉴스의 출입기자는 모 지방일간지 기자로서 용인시청 공보실에 출입해 오다가, 약 2년전 인터넷신문사로 전환하고도 출입을 했으며, 해당 공보관이 발령받고 업무를 시작한 후에도 여러번 출입하면, 다수 또는,  일대일 대면이 있어 왔었는데, 왜 대면하는 태도가 180도 바뀌었을까?

 

용인시청은 최근 인터넷신문사와 지역신문에 대한 '행정광고에 대한 자체기준을 마련, 새로운 언론 길들이기 선두기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는 사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추측만이 공보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을 듯 했다.

 

다시 말하자면, 용인시청 공보관은 행정광고 집행 자체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언론사에 대해서는 외면하거나 개무시 해도 된다는 공보업무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지 않았나하는 의심이 든다는 점이다.

 

공보실의 역할은 신문과 방송, SNS 등 각종매체를 통해 시정소식을 대내외에 홍보하는 한편, 각종 부정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방어를 해 용인시의 대내외적인 이미지 상승 또는 실추를 막는 역할 일 것이다.

공보관의 업무 특성상 출입기자들과의 관계형성이 업무의 성공과 상당히 밀접하다고 할 수 있다.

 

총괄적인 홍보업무의 가이드라인을 주관하는 공보관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출입기자와 ‘가까이할 수도 멀리할 수도 없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용인시청의 ‘공보관’의 출입기자에 대한 무관심 또는 개무시 전략은 일부 출입기자의 자존심을 해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점과 더불어 언론 및 신문사에 대한 일부 공직자의 의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충분하다고 보여질 수 있다는 부분이다.

 

공보업무의 편의적인 행정을 위해, 단순개념의 결과물에서 이런 ‘무관심, 개무시 전략’이 나오지 않았나 추측되어 지기도 한다.

 

이 같은 공보관의 출입기자에 대한 '무관심, 개무시' 적인 행동은 용인시장과 용인시의 대내외홍보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용인시가 언론 길들이기 선두기관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일부 출입기자들의 공론을 불러오고 있다는 점이다.

 

용인시청의 공보관에 대한 발령권을 가진 백군기 용인시장이 ‘공보관의 이 같이 공보행정의 현상’을 어떻게 보고 있고 공보정책이 어떤의도로 어떤방향으로 전개될 지 주목되며, 해당 공보관은 스스로가 ‘향후 어떤 공보정책 및 출입기자 대면행보를 보일 것인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하겠다.


[신한뉴스/용인시]
◇ 신한뉴스  고태우 대표기자
greenktw@hanmail.net
http://sinh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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