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 “관심의 사각지대·인권침해 없어야”

11일 확대간부회의서…코로나 극복 위해 “협력·연대·존중의 가치 중시해야”

고태우 | 입력 : 2020/05/11 [15:44]

[신한뉴스=고태우] 김승환 교육감이 코로나19 위기 상황과 관련해 두 가지 사안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11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위기가 어떤 것이든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대전제로 말씀드린다”면서 “하나는 관심의 사각지대가 있다는 것과 두 번째는 위기극복을 위해 협력·연대·존중의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특정지역에서 대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관심 밖으로 밀려난 사람들이 있다. 이미 입원해있던 환자들이다. 그들은 정상적인 치료가 중단되거나 대체 수단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코로나19 위기라 하더라도 더 큰 위기에 빠져있는 일반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기에는 교육공동체 구성원, 가족도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육감은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자신들의 일을 충실히 해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학교는 등교를 하지 않았지만 유치원·초등 돌봄교실은 운영되고 있다”면서 “그 일을 담당한 게 돌봄강사들이다. 그들이 ‘당연히 할 일을 한거야’라고 생각해선 안된다. 그 수고에 고마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태원클럽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대상자들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태원클럽 방문자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인권침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육감은 “정부에서는 ‘자진신고’라는 말을 쓰는데 그보다는 ‘자발적알림’ 또는 ‘자발적격리’ 등 용어부터 부드럽게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협력한다는 분위기와 자발적으로 협력했을 때 어떠한 불이익도 없다는 점을 알려 나가는 노력을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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