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문건설인들, 생산체계 개편 관련 규탄대회 개최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1/05/14 [15:21]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전문건설회관, 세종정부청사서 집회 
회원사 의견 무시하고 합의한 전건협 중앙회장 사퇴 촉구

소규모공사 종합건설업체가 싹쓸이....전문건설 피해 심각

 

 영세 전문건설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건설업 생산체계개편 반대 규탄대회가 서울 전문건설회관과 세종 정부청사에서 잇달아 열린다.
 
경기도 전문건설인들이 주축이 된 건설업생산체계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강인기,

윤기현)는 5월 13일부터 21일까지 코로나19감염병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정부의 건설업 생산체계개편 반대 및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지역 영세 전문건설업체들이 감염병 우려에도 규탄대회를 갖고 전문건설인들의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정부가 영세업체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어 절박한 심정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건설업 생산체계 개편으로 종합건설업체들이 영세 전문건설업체의 고유시장인 소규모공사까지 무차별적으로 싹쓸이함에 따라 영세업체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그동안 건설공사는 영세업체들이 주로 참여하는 단일업종의 전문건설공사와 대형업체들이 참여하는 복합업종의 종합공사로 분리 발주되었으나, 올해부터 소규모 전문공사에 종합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전문건설업체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인기 공동위원장은 “영세업체의 존립기반인 소규모공사까지 대기업이 무차별 잠식하면서 지역 중소업체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어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영세업체 말살하는 생산체계 개편과 관련해 협회 중앙회 회장은 작금의 사태에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윤기현 공동위원장도 “정부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을 막고 영세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오히려 건설산업에서는 대기업이 소규모공사까지 참여하게 만들어 영세업체의 일방적인 희생과 생존권을 빼앗고 있다”면서 “촛불정신으로 탄생한 이번 정부에서 건설업 생산체계개편 관련 정책이 어떻게 추진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조속한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집회참석자들은 “생산체계 개편으로 영세업체들의 생활터전인 소규모공사까지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다”면서,“전문건설을 다 죽이고 지역경제를 파탄내는 매우 잘못된 정책인 

생산체계 개편에 합의한 중앙회 회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매일 집회를 이어가면서, 20일에는 세종 정부청사에서 대대적인 규탄대회를 예고 하고 있어 영세 전문건설업체를 살리기 위해 정부에서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 전문건설업 관련기사목록
헤드라인 뉴스
1/20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