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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중청대피소 철거논란에 대하여

국민등산교육원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1/08/15 [18:30]

   

설악산은 본인이 자주 찾는 산이며, 중청대피소 등 대피소는 90년대 중반후에는 이용한 적이 없었다.
 
국립공원공단은 설악산의 대표적인 대피소인 중청대피소를 시설 안전도 D급과 환경훼손 등의 이유로 2022년 4월 이후 철거한다는 계획으로 인해, 일부 산악단체와 등산인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상황이다.
 
산에 있는 대피소는 어떤 목적으로 지어졌는냐가 중요한 문제며, 현 등산활동과 시대상황에 맞는냐는 부분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국립공원공단 대피소 관리계획에 의해서, 중·장기적으로 국립공원 내에 있는 20여 개 대피소의 숙박 및 매점 기능을 폐지하고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며, 중청대피소도 관리계획의 일환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9년 ‘국립공원 대피소 개선계획’에 의해 2020년에는 대피소를 ‘휴양 및 편의시설’에서 ‘보호 및 안전시설’로 분류하고 있고, 담요 대여 폐지를 비롯해 물품판매 항목을 17종에서 10종으로 축소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용률도 57%에서 71%로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산악계는 중청대피소는 단순히 조난자들의 대피처로서의 기능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장소에서 등산객들이 쉬어갈 수 있게 하는 예방적 기능이 있는 중요 대피소라고 강조하고 있고,  조난 위험 등에서 즉 체력 저하와 겨울 저체온증 등으로 인해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대피소는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국립공원공단은 현 수용인원이 75명인 중청대피소가 철거되면, 기존 수용 인원이 30명이던 희운각대피소를 80명 규모로 증축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양쪽의 입장, 충분히 공감한다.
 
중요한 것은 중청대피소가 현재 일반적인 등산인들의 이용이 많은냐의 문제도 검토해 봐야 한다.
 
본인의 경우도 설악산을 자주 가지만, 대피소를 이용하는 경우는 없었다.
 
대피소의 이용인들이 누구냐도 중요한 문제다.
 
암벽등반 등 전문등반활동이나 훈련을 하는 산악인이나 산악단체들은 중청대피소를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더물며, 암벽지대와 계곡에서 등반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설악동지구나 양폭, 수렴동 대피소 등을 이용하게 된다.
 
주로 중청대피소 이용 등산인들은 설악산을 종주 등산하는 안내형 산악회나 간간히 설악산을 찾는 일반 등산인과 단체들이다.
 
본인의 경우도, 설악산을 길게 등산을 한다고 해도 새벽3시경 등산을 시작하면 충분히 당일내로 설악동과 백담사, 오색지구 등으로 하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청대피소든 희운각,양폭,수렴동 대피소 등에서 숙박할 이유가 없다.
 
현대의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대피소 형태와 운영은 숙박의 기능보다는 약 30분에서 2시간 정도 머물면서 간편한 취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과거는 설악산 등의 경우, 교통 등 접근이 어려워서, 대피소에서 숙박을 함으로서 종주등산 등이 가능했던 그런 시대는 지났다.
 
가벼운 등산장비로도 등산이 가능한 시대이기 때문에 예전 개념의 안전과 조난 등을 염두에 두고 대피소를 이해한다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
 
산에서의 사고나 위험 등 안전대책도 119의 산악구조활동 전문화로 등산인들의 안전은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대피소가 숙박의 기능을 하게되면, 이용객들의 먹고 버리고 배설한 모든 것들을 친환경적으로 완벽히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도, 우리나라 산에서의 대피소는 재역할의 시대를 맞았다고 본다.
 
기존에 있는 것을 없앤다는 것은 그리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
 
설악산과 지리산 등의 산장과 대피소에서 숙박하든 추억의 등산을 생각하면, "그때가 좋았지" 라고 추억한다.
 
하지만, 산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시대도 변했다.
 
현 시대에 맞는 설악산의 대피소에 대한 정책이 결정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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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등산교육원 원장 고 태 우
□ 신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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