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방미숙 의장, 하남시의회

모든 의정활동 중심에는 항상 시민이 있다.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1/08/25 [07:21]
《인터뷰》방미숙 의장, 하남시의회 
 
□ 신한뉴스 고태우 대표기자 
☆ www.sinhannews.com
 
 

   ○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

 
□ 올해는 하남시의회가 개원 30주년을 맞은 해입니다. 제8대 전·후반기 의장으로서 느끼는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 제8대 하남시의회 의장으로서 지난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과 함께 개원한 하남시의회가 서른 살의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한 것을 30만 하남시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
 
지방의회는 ‘우리 동네 국회’로, 집행기관 견제와 감시는 지방의회의 사명이자 숙명이다. 개원 30년을 맞은 하남시의회는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추고 주민행복을 우선하는 지방의회로 거듭나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정도(正道)를 걸어가겠다고 약속드린다. 
 
제8대 하남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연임해 의회를 이끌고 있다. 여러모로 부족한데도 믿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에 전·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연이어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매일 느끼며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 대표적인 법안 발의와 그 취지 및 기대효과는.
 
○ 지난 2010년 7월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후 현재 제8대 의장으로 활동하기까지 10년 넘게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갖고 의정활동에 매진했는데 특히 입법 활동에 집중했다.
 
특히 농민, 노인, 장애인, 사회복지사, 청년, 독립유공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입법공백을 메우고 입법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갈등해소에 주력했다. 조례는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법이다. 조례의 힘으로 지역을 바꾸고 시민의 삶을 바꾼다. 이런 조례는 입법기관으로서 시의회의 발전상과 지향점을 잘 드러내기도 한다.
 
대표적인 조례를 꼽자면 「하남시 기부자 예우 및 기부심사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안」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주관한 `2020년 지방정부 우수정책ㆍ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조례 분야 1급 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조례는 하남시 발전을 위해 기부금품을 기탁한 기부자에 대한 다양한 예우 방안을 마련해 기부자의 뜻을 기리고, 기부심사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에 대해서도 규정해 기부금품 접수의 효율성과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의장으로서 집행부와 동료의원들과는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 왔는지. 
 
○ 기본적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므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지만, 이러한 기능이 무조건적인 반대와 비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의회와 집행부는 시민 행복과 하남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반자로서 견제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하는 적절한 긴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집행부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며 시정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의회와 집행부가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건전한 정책대결을 통해 견제와 협력이라는 양 날개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우리 하남시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성실히 의정활동에 전념하시는 8분의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원활한 의회 운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동료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서로 간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앞으로도 시민의 대표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의정활동에 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당적을 떠나 대화와 타협을 통해 협치를 이뤄 나간다면 시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저 또한 의장으로서 동료 의원들이 지닌 전문성과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의정 현안에 대해서도 함께 공유하며 논의해 나가겠다.
 
 

   

□ 임기 내 꼭 해결해야 할 의정 핵심과제가 있다면.
 
○ 지난해 12월, 정기국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됐다. 민선 지방자치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기반이 된 1988년 전부개정 이후 32년 만의 변혁이다. 국가의 형태가 중앙집권형에서 지방분권형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지방의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및 인사권 독립으로 지방의회의 독립성이 확보되고 주민에 대한 정보공개 확대와 지방의원 겸직금지로 지방의회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강화되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하남시의회는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은 올해가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자치분권 2.0 시대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공포 1년 후인 2022년 1월 시행됨에 따라 남은 기간 우리가 할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 사후 견제, 수동적 심의라는 전통적인 의회 기능에서 벗어나고, 약한 의회 대 강한 집행부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서 지방의회 역량과 자치입법권을 강화해 신뢰받는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다. 
 
 
□ 평소 관심 분야와 정치철학은. 
 
○ 제가 생각하는 정치의 본령은 약자의 편에 서는 것이다. 항상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 
 
지방의원이야말로 우리 시민들의 일상생활 곳곳에 큰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장애인·노약자·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곳이다.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이들의 건강과 생명, 안전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사회적 안전판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은.
 
○ 제8대 하남시의회 남은 의정활동 기간에 시민의 공감과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와 시민의 삶을 돌보는데 주력하겠다.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재난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  며,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정책이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우리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하겠다.
 
또 시민들과의 소통과 협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도시의 성장과 함께 늘어가고 있는 사회적 현안과 갈등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소통의 힘이 필요하다. 진정 어린 소통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며 협치를 통해 해법을 찾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우리 국민은 이전에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감염병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백신의 효능을 떨어뜨리는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패는 백신접종 후에도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 등의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 날까지, 모든 시민들의 단합된 인내와 참여, 그리고 연대로 이번 4차 대유행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일상을 이어가고 계시는 하남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하남시의회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침체된 지역경제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 
 
지난 3년간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모든 의정활동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시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완성하겠다. 
 
개원 첫날의 초심을 잊지 않고 제8대 의회가 한결같이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신뢰받는 의회로 기억될 수 있도록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 신한뉴스는
인터넷신문사로서 독자의 알권리를 위한 언론의 역할로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편집했으며, 코로나19의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인 서면 인터뷰를 진행함을 밝힙니다. <신한뉴스 편집자주>
 
□ 신한뉴스 고태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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