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성남 감독 “전북 잡고 정상 도전”

고태우 | 입력 : 2020/07/31 [11:01]

[신한뉴스=고태우] 6년만의 4강 진출에도 김남일 성남 감독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성남FC는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20 하나은행 FA CUP 8강에서 후반 28분 터진 토미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지난 2014년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2014년 이후 6년만에 4강에 올랐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상황에서 이겨낸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토미가 해결사 역할을 잘 해줬다”며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어서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수비에서 연제운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며 최근의 좋은 흐름까지 칭찬했다.

6년만의 4강에 오른 성남의 상대는 공교롭게도 6년전과 똑같이 전북 현대이다. 김남일 감독은 “매 경기 쉬운 상대는 없다. 전북을 상대로는 최근 K리그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자신 있다. 섣부른 얘기지만 전북도 잡고 FA컵 정상에 도전해 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K리그와 FA컵을 병행하는 것은 선수층이 얇은 성남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다. 하지만 김남일 감독은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한 경기 한 경기 다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만 오늘 같이 의지를 가지고 뛴다면 분명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8월 1일 FC서울과의 K리그1 홈경기부터는 성남도 유관중 경기로 전환한다. 김남일 감독에게는 감독직을 맡아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치르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김남일 감독은 “기대하던 순간이다. 경기장 정원의 10% 관중이지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경기력도 더 좋아질 것이다. 잘 준비해서 홈에서 첫 리그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