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김도훈의 울산은 이기는 법을 알고 있다

고태우 | 입력 : 2020/07/31 [11:02]

[신한뉴스=고태우] 6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울산현대는 자신감에 차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20 하나은행 FA CUP 8강전에서 윤빛가람의 두 골과 이청용의 추가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K리그1을 포함해 6경기 연속 승리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서 이기는 노하우가 생겼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감독은 6연승 비결에 대해 “골키퍼 조현우와 더불어 수비진들의 집중력이 좋아졌다.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들도 수비에 적극 가담하며 상대 공격을 지연하는 압박을 잘해주고 있다. 실점이 없다보니 공격수들이 마음 놓고 골을 넣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6경기 동안 3실점에 그치고 18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다.

이날 강원과의 경기에서도 울산은 K리그1 개인득점 1위 주니오를 필두로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연이어 만들었다. 전반전 동안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해질 무렵 나온 윤빛가람의 중거리 골에 김도훈 감독은 엄지를 들어올렸다. 그는 “윤빛가람에게 기회가 생기면 바로 슈팅하라고 주문했다. 선제골이 중요한 경기였는데 윤빛가람의 중거리 골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각 포지션의 각 선수들이 제몫을 다한 덕분에 김도훈 감독은 연승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고 있다. 8월 2일 열리는 K리그1 부산아이파크 원정경기에서도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그는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하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선수들이 이겨내리라 믿고 있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리그1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FA컵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AFC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되면 빡빡한 일정이 불가피하지만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유연한 선수 운용을 펼쳐 체력적인 부담을 타파해 나갈 계획이다. 김도훈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경기들이 집중돼 있는 상황이지만 선수단 모두 우승하고픈 마음이 크다. 토너먼트에서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매 경기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울산의 FA컵 4강전 상대는 ‘동해안 더비’ 라이벌 포항스틸러스다. 김도훈 감독은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는 경기가 될 것이다. 지난 맞대결(K리그1 4-0 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듯이 이번에도 잘 준비하겠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인 만큼 선수들 모두 더 집중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