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추석을 맞아 '재래시장' 방문

인왕시장 찾아 어려움 겪는 자영업자들 격려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0/09/29 [21:57]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홍제동에 위치한 인왕시장과 인근 청과물시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취임 전 홍은동 자택에서 지낼 당시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자주 찾던 곳으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늘 방문하게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먼저 청과물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하고, 과일을 구매한 뒤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했다.

이어 대통령은 인왕시장 곳곳 점포를 들르며 그때마다 "요즘 경기가 어떠시냐"고 질문한 뒤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대통령은 손님이 줄고, 가격이 올라 매출이 예년만 못하다는 상인들의 걱정에 안타까움을 나타냈으며, 매출이 올랐다는 한 과일상점 상인의 이야기에는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정부가 추석명절 이동자제를 권고하면서 선물보내기를 권장한 덕분에 손님이 는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장 방문 후 SNS를 통해 "사과도 배도, 채소들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폭우와 태풍 탓에 수확이 줄어 시름이 깊을 농민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손님이 준 데 가격이 오른 만큼 적게 사간다는 상인들의 걱정도 컸다고 전했다.

또한, "예년 같지 않은 추석이지만 국민들께서 지갑은 닫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상인은 "전 세계가 어려우니 잘 이겨내겠다"고 말해 문재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가는 곳마다 "많이 파세요", "명절 잘 보내세요" 라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대통령 부부는 시장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귤, 거봉, 밤, 쪽파, 새우, 민어, 쇠고기, 당근, 시금치, 떡 등 실제로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 29만 9천원어치를 구입했다. 장보기를 마친 대통령 부부는 인왕시장 내 한 식당에서 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이번 인왕시장 방문은 인원을 최소화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한된 인원만 수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추석연휴 기간동안 국민께 이동자제를 당부한 만큼 청와대 관저에 머물 계획이다.

 

 

【신한뉴스】 고태우 대표기자 greenktw@hanmail.net

http://sinhannews.com

 
문재인, 김정숙, 대통령, 추석, 재래시장, 신한뉴스 관련기사목록
헤드라인 뉴스
1/20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