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코로나19 재확산 진원지 성북의 경험을 K방역의 자산으로

코로나19에 관한 미래세대의 경험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그림도 포함

원충만 선임기자 | 입력 : 2020/10/21 [09:43]

[신한뉴스=원충만 선임기자]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의 중심에 있었던 서울 성북구가 코로나19 대응 여정의 기록물을 한데 모아 성북마을아카이브 누리집에 공개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8월 이전까지 지역 내 감염사례가 한 건도 없을 정도로 코로나19 청정 자치구를 유지했으나 지역 교회발 감염자가 발생한 후 불과 한 달 사이 확진자가 500% 가까이 급증, 5만 성북구민이 피땀으로 쌓아올린 방역 방파제가 한순간에 와르르르 무너지는 것을 목격한 바 있다”면서 “민·관이 다시 합심해 대응에 집중하면서 성북의 경험을 대한민국과 공유하는 것도 K방역의 귀중한 자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기록물은 올해 봄부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달라진 성북구와 성북구민의 모습을 담았다. 방역을 위해 성북구 곳곳에서 소독과 예방 작업을 하는 주민과 공무원, 구내 선별진료소 풍경, 상점과 시장, 공공시설, 길거리 곳곳에 부착된 코로나19 관련 안내문과 현수막 등을 망라했다.

특히 코로나19를 주제로 진행한 미술공모전 ‘2020 성북천 깃발전 - 팔랑거리는 상상전’의 출품작도 포함했는데 코로나19에 관한 어린이들의 경험과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의 일상을 주제로 성북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 영상자료 3편도 공개했다. 교육·경제·문화예술 3개의 주제로 제작한 영상은 성북구의 초등학생, 대학생, 대학교 강사 그리고 학부모의 이야기(교육), 성북구 내 자영업자와 전통시장 상인의 이야기(경제), 지역 내 극단 대표와 박물관 학예연구사의 경험과 이야기(문화예술)를 담았다.

성북마을아카이브는 2018년부터 성북구와 성북문화원(원장 조태권)이 공동으로 제작·운영하고 있다. 성북구와 성북문화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종식되어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날까지 계속해서 코로나19 관련 기록물을 수집하여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기록물은 성북마을아카이브 누리집 내 메뉴인 ‘주제로 보는 성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성북마을아카이브’를 검색하여 성북마을아카이브 누리집에 접속하거나 성북구청 누리집 접속 후 상단 좌측 ‘마을기록’을 클릭한 다음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어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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