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울진군 기성면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비상활주로' 반대여론 높아

죽변비상활주로, 기성면 이전을 면민은 강력반대?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2/11/28 [12:02]
 
《기자수첩》울진군 기성면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비상활주로' 반대여론 높아
 
□ 죽변비상활주로, 기성면 이전을 면민은 강력반대?
 
□ 기성리에 60년간 거주해온 한 주민은 "군이 주도하는 비행활주로가 기성으로 이전될 경우, 기성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후손들에게 소음 등을 남겨줄 수는 없다"며 "비상활주로 이전은 기성면민 죽이기냐"고 강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북 울진군의 기성면 핵심이슈로 부상한, 비상활주로 기성면 이전?으로 면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등으로 강력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울진군청 행정차원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울진군의 입장은 '원칙으로는 반대입장이지만, 새정부의 신한울 건설재개에 이어 죽변비상활주로를 반드시 폐쇄 이전한다는 방침임, 기성면 이전에 따른 발전방안을 제안중으로 주민들을 설득중인'것으로 파악됐다.
 
기성면민들의 강력반대를 ‘님비현상(NIMBA Syndrome)’, '지역이기주의'라고 보기에는 한계성이 있다고 본다.
 
죽변비상활주로의 기성면 이전이 울진군이나 손병복 군수의 행정적 의지나 뜻이 아니라고 보이지만, 국방부나 정부의 의지라면 울진군측이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성면민들이 강력반대한다면 이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비상활주로는 전시등 비상상황 전투기 이착륙을 위해 1970년대 고속도로 및 국도상에 지정되었으며, 항공 관제시스템 첨단화와 안보환경의 변화로 현재 죽변, 수원, 남지, 나주, 영주비상활주로 등 5개소만 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울진군 죽변면에 위치한  죽변비상활주로 인해, 주민들은 2013년 ‘죽변비상활주로 폐쇄·이전 추진협의회’를 조직했으며, 폐쇄·이전을 강력히 요구해 왔고, 죽변의 경제적 피해와 안정상의 문제를 제기해 왔다.
 
죽변비상활주로는 길이 2.6km, 폭 47.5m의 규모로 건설되고, 울진군 죽변면 7번 국도변에 위치되어있다.
 
죽변비상활주로로 인한 지가피해가 크다는 것이 상식으로 자리잡아온 상황에서, 기성면으로 이전될 경우 그 피해는 그 이상으로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면민들의 강력반대는 당연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기성은 되고 죽변은 안된다'는 논리는 울진군 지역간 갈등을 유발시킴으로서, 군민화합과는 거리가 먼 행정. 정치력이라 하겠다.
 
비상활주로가 비상과 전시시 사용되는 군사적시설이라고 해도, 일단 군 시설이 건설될 경우 면민들의 다양한 제한적 피해는 일상이될 전망이다.
 
기성면은 동해바다를 근접하고 있고, 넓은 들을 소유한 지역으로서 향후 개발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죽변과 후포면에 비해, 경제적으로 낙후된 기성면에 대해 얼마나 큰 경제적혜택을 가져다 줄지 모르겠지만, 눈앞의 이익을 위해 죽변지역에서도 거부하는 비상활주로를 기성면민이 수용하라고 하는 것은 현 시대에 맞지않는 행정이며 정치행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신한뉴스 고태우 대표기자 

 
□ 신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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