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고 이영준 "프로 산하팀 겁나지 않아"

정인수 기자 | 입력 : 2020/11/20 [08:51]

[신한뉴스=정인수 기자] “겁먹을 쪽은 우리가 아니다.”

충남신평고의 골잡이 이영준이 전북전주영생고(전북현대 U-18)와의 맞대결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평고는 18일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5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경기골클럽U18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20일 열린 8강전 상대가 전주영생고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 9분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터트리며 8강 진출에 공헌한 이영준은 “상대가 프로 산하팀이라고 해서 겁낼 필요는 없다. 우리는 잃을 것이 없는 팀이다. 오히려 상대가 우리에게 질까봐 겁내야 할 것”이라면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영준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는 맹활약 중이다. 개인득점 2위다. 특히 경북신라고와의 32강전에서는 4골을 몰아치기도 했다. 그는 “원래 이렇게까지 골을 잘 넣지는 못했는데 선수들이 믿어준 덕분에 골을 많이 넣게 된 것 같다. 운이 좋았다”며 겸손해했다.

이영준은 주장 완장을 차고 뛰며 선실점에 흔들리던 동료들을 다독이는 역할도 해냈다. 그는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하자고 했다. 후반전을 앞두고 강하게 마음을 먹고 다시 경기장에 들어간 덕분에 역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은학과 정의헌이 상대 에이스들을 잘 잡아준 덕분”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힘든 경기를 이겨낸 신평고는 다가올 경기에서도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영준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실 올해 최전방 공격수로서 그동안 감독님, 코치님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모두 보답하고 싶다. 계속 득점을 이어갈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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