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완화경비시설로 운영되는 강원북부교도소 개청

열린 교정행정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강원북부교도소

허성미 기자 | 입력 : 2020/11/20 [15:51]

[신한뉴스=허성미 기자] 법무부는 2020. 11. 20. 11:00, 추미애 법무부장관,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 김철수 속초시장, 신선익 속초시의회의장, 조종태 춘천지검장, 이영희 교정본부장을 비롯한 유관 기관장과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북부교도소(강원도 속초시 소재) 개청식’ 행사를 개최하였다.

지금까지 강원북부지역은 강릉교도소 개청 이후 50년 동안 교정시설 신축이 없어, 속초경찰서 구금시설에 일부 미결수용자를 임시수용하여 왔으나, 일반교정시설에 수용된 미결수용자에 비해 숙식, 운동, 접견, 위생, 의료지원 및 종교 활동 등이 제한받을 수 있어 인권 침해 논란이 제기돼 왔다.

금번 강원북부교도소 개청으로 형사사법절차에서 미결수용자의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다 두텁게 보장하고, 체계적이고 안정적 수용관리를 통해 처우를 향상시켜 미결수용자의 인권 보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강원북부교도소(소장 김학봉)는 속초지청 구속 피의자와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 제1심 구속 피고인 그리고 비교적 형기가 짧은 수형자를 수용하는 완화경비시설로서, 다양한 사회적 처우를 통해 수형자의 자활의지를 북돋아 재범방지 및 수형자의 성공적 사회복귀에 획기적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북부교도소는 교정시설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하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위해 시설외관을 저층 분산형 구조로 설계하고 친환경 에너지인 지열시스템을 사용하는 등 환경친화적 시설로 건축하였다.

또한 체육관,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고, 교도소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열린 교정행정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개청식에 참석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기념사에서 강원북부교도소가 성공적으로 신축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받아준 속초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동시에 ’국민이 존중받는 편안한 나라, 인권과 민생중심의 공정사회‘를 위해 교정현장에서 ’따뜻한 교정, 인권중심의 교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북부교도소 개청으로 강원 북부지역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교정시설 신축의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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