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들이 춘천시청을 찾은 까닭은

시 유튜브에 업데이트…시민의 정책 제안 가치와 소통 방향 담아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0/12/04 [10:06]

[신한뉴스=고태우 대표기자] 얼마전 춘천시 시정부 청사 로비에 밝은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성수여고 국제반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시의 정책 현장을 직접 참관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성수여고 권혜민 학생이 시청 제안 페이지에 올린 환경에 관한 제안에 관해 이재수 시장이 담당 공무원을 보내, 학교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설명하고, 관련 시정을 직접 참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정부는 이 이야기 전반을 채널춘천에서 영상으로 제작해 시 공식 유튜브에 3일 업데이트했다.

이번 일의 발단은 성수여고 1학년 권혜민 학생이 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환경 관련 제안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권양은 영국 베드제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아파트가 많은 춘천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미국의 채터누가에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설립한 단체처럼 주민들에게 대기·환경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문의했다.

이 제안을 본 이재수 시장은 업무 담당자인 기후에너지과 과장 등을 보내서, 시의 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시간이 되면 직접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강대근 과장 등이 성수여고를 방문해 관련 공부를 하는 국제반 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설명했다.

또 국제반 학생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 관련 활동도 방송에 담았다.

11월 13일에는 국제반 학생들과 선생님을 대상으로 직접 시의 환경 관련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학생들은 먼저 신사우도서관 옥상에 설치된 대기 및 기상 측정 시스템을 방문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김태우 연구사의 설명으로 관련 정책을 청취했다.

이후 약사수변산림조경숲을 방문해 한경모 녹지공원과장으로부터 1억그루 나무심기 등 시의 환경 관련 정책을 소개받았다.

이후 시청을 방문해 자원 회수 로봇인 슈퍼빈 활용법 체험, 일회용품 없는 청사 운영,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 추진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관련 현장을 둘러번 권혜민 학생은 “평소에 그냥 지나쳤는데, 춘천시에서 이렇게 많은 친환경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에 감탄했고, 춘천시민으로서 자랑스럽게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춘천시 시민소통담당관실은 시정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상호작용하는 소통문화 확대를 위해 관련 영상을 제작했다.

이후에도 시민들과 상호작용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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