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의장 "양평군민의 생명과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 오염"

용문산사격장 폐쇄 촉구 현장 결의한 '양평군의회'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0/12/11 [21:11]

 

 

양평군의회(의장 전진선)는 제274회 제2차 정례회 일정을 조정하면서, 용문산사격장 탱크 진입을 차단현장인 옥천면을 방문해, 사격장 폐쇄를 결의했다.

 

전진선 의장을 비롯한 양평군의회 의원 전원과 이태영 범대위 위원장, 양평군 전영호 신성장사업국장 등이 참석해 현장을 확인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현장 방문은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옥천면 덕평리와 용천리에 위치한 사격장 입구에 도착한 의원들과 범대위, 집행부는 시내 한 가운데서 365일 군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용문산사격장의 즉각적인 폐쇄와 철저한 환경오염조사를 통해 수도권 시민들의 안전한 식수원 공급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피탄지의 중금속 발생으로 인한 토양오염과, 정화되지 않은 물이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한강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는 상황을 외면하고 있는 정부와 국방부를 규탄하고, 양평군민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이 ‘청와대 군민 청원’과 ‘범 군민 10만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범대위 이태영 위원장은 “내년도 본예산을 심의하고, 주요 군정에 대해 확인·점검하는 바쁜 정례회 일정에도 사격장으로부터 생명과 평범한 일상을 위협받고 있는 군민의 억울함을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양평군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군민의 정당한 요구가 실현될 때 까지 군민과 의회, 집행부는 물론 수도권 시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양평군 전영호 신성장사업국장은 “우리군민을 위한 사격장 폐쇄를 위해 항상 함께 노력해주시는 양평군의회와 범대위에 감사드린다”면서 “양평군은 용문산사격장 폐쇄를 위해 의회 및 범대위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진선 의장은 “각종 중첩 규제에 더해 매일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그저 평범한 일상만을 요구했던 우리 군민에게, 정부와 국방부가 준 대답은 민가에 떨어진 미사일 뿐”이라고 하고, “우리 군민의 생명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용문산사격장의 즉각적인 폐쇄를 위한 전 군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시·군의장 협의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외에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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