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덕양중학교 행복한 등굣길을 위한 ‘아주 특별한 등교맞이’프로그램 운영

빵굽는 내음이 교정에 가득한 행복한 등굣길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3/04/21 [11:59]

 

▲ ‘아주 특별한 등교맞이’프로그램


4월 21일 금요일 아침 8시 20분, 신나는 음악과 함께 크로플을 굽는 구수한 향이 학교 운동장에 가득 퍼지고, 삼삼오오 등교하던 학생들이 중앙현관에 모여 갓구운 크로플을 받으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학생들의 행복한 등굣길을 위해 고양시 소재 덕양중학교(교장 이규철)가 준비한 ‘아주 특별한 덕양중학교 등교맞이 프로그램’의 첫 시작 ‘크로플데이’의 한 장면이다.

혁신학교로 지정된 2009년부터 매일 아침맞이를 실시하던 덕양중학교는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해 2023년 월 1회 총 7회에 걸쳐 크로플데이, 토스트데이 등 다양한 아침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학교장과 교감, 보건교사와 6명의 학부모가 쉐프 복장을 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불러주며 나눠 주는 작은 선물을 통해 학생들은 ‘주말이 싫어요. 학교에 올 수가 없잖아요.’라고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미 덕양중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침 광경이다.

덕양중 이규철 교장은 “지난 3년 코로나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학생들에게 작은 이벤트를 통해 즐겁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만들어 주고 싶어 교직원, 학부모회와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학교의 과제는 무엇보다 낯선 공간이 되어버린 학교가 더없이 평화롭고, 안전하며, 따뜻한 관계가 만들어지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공동체의 공감 속에서 즐겁게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덕양중의 ‘아주 특별한 등교맞이’는 크로플데이, 토스트데이, 교장샘을 이겨라, 꽝없는 추억의 뽑기, 학생회가 중심이 되는 함께 데이, 위클래스와 함께 하는 허그데이, 빼빼로데이로 총 7회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함께 한 덕양중 학부모는 “집에서도 챙겨주지 못한 따뜻함을 학교에서 마련해주어 무척 행복합니다. 이런 작은 행사 하나 하나가 모여 덕양중의 평화교육과정이 빛을 발하고, 학부모 자치회의 역량도 더 커진다는 생각을 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덕양중학교는 이 행사 외에도 평화기행, 평화봉사,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연극제, 마을아카이빙, 평화문화제 등 행복한 배움의 공동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코로나 시대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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