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2021년 신년사

염태영 시장 신년사,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한 만반의 대책 강구할 것”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1/01/04 [09:45]


[신한뉴스=고태우 대표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년사에서 "2021년 최우선 목표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염태영 시장은 “올해 경제 활성화는 코로나19 극복 여부에 달려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한 만반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행동과 실천으로 수원공동체를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해주셨다”며 “시민 여러분이야 말로 진정한 영웅”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지난 10년 간 시민 여러분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지혜와 따뜻한 마음, 두려움에 당당히 맞서는 용기를 보여주셨다”며 “위대한 시민이 위대한 도시를 만들어 왔듯이,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올해 우리는 어두운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2022년 1월, 우리는 대한민국 첫 ‘특례 시민’이 된다”며 “준광역시급 행정 권한 확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수원 특례시’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추진할 주요 정책으로는 △지속가능한 도시생태계 조성 △촘촘한 사회안정망 구축으로 사람 중심 포용 도시 조성 △수원만의 문화 가치 창출 △혁신 성장 미래도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염태영 시장 2021년 신년사 전문]

"자치분권 실현의 디딤돌‘수원 특례시’로 새로운 10년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희망차게 시작해야 할 2021년이 되었지만, 지난 해 1월 시작된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우리는 아직도 힘겨운 시간을 버텨내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라고 말합니다. 서로 간에 거리를 두라고 말합니다. 가족들과 외식 한 번, 동료들과 소주 한 잔도 어느새 멀어져 버린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매출이 없어서 언제 장사를 접을지 고민입니다. 나와 내 이웃을 위한 사회적 연대, 협력, 공존이 필요한 시대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깝게’ 라는 슬로건처럼,시민 여러분은 고통을 인내하며 위기 극복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마스크를 쓰는 이유가 남에게 피해를 줄까봐 라고 얘기합니다.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얘기에 직접 천 마스크를 만들고, ‘착한 마스크 나눔 운동’을 통해 이웃과 공유했습니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선뜻 기부하고 마을마다 자체적인 봉사단을 만들어 방역에 힘을 보탰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생활방역 준수 등 각자의 일상에서 엄청난 고통을 참아내며 행동과 실천으로, 수원공동체를 지켜주는 방파제 역할을 톡톡히 해 주셨습니다. 우리 시도 함께 하기 위해 분주히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감염병 역학조사관 채용’ 권한을 확보하여 감염경로의 신속한 파악과 현장 대응력을 높였습니다. 밀접 접촉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임시생활시설’과 해외 입국자의 안전을 위해 ‘안심귀가 서비스’도 가동했습니다. 해외 입국자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장소를 고민한 끝에 관내 호텔들과 상생협약을 통한 ‘안심숙소’를 운영하는 등 신속대응, 과잉대응을 원칙으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위기관리 행정을 펼쳐 K­방역을 선도했습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을 기원하는 여민각의 제야 타종도, 서장대 해맞이 행사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잠시 멈춤’ 하였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이 땅에서 시민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입니다. ‘최초 특례시’에 걸맞는 규모와 권한을 갖추겠습니다. 2010년 민선 5기가 출범할 때 저는 한 가지 약속을 드렸습니다. “대도시 특례 인정을 국회 및 중앙부처와 협의하여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그로부터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시민 여러분과의 엄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가 가는 어느 자리에서나 ‘자치’와 ‘분권’을 외쳤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와 ‘수원 특례시’ 지정에 혼신의 힘을 쏟았습니다. 하지만, 국회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더 큰 소리로 ‘자치’와 ‘분권’을 강조했습니다. 문턱이 닳도록 중앙부처를 방문하고 국회를 향해 호소했습니다. 2020년 12월 9일 드디어 국회도 준엄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수원 특례시’ 지정을 포함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손이 떨리고 목이 메며 눈가는 어느새 촉촉해졌습니다.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의 완성’과 자치분권 실현의 디딤돌이 될 ‘수원 특례시’가 여명(黎明)의 빛처럼 첫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늘 외로운 길이었지만, 늘 외롭지 않았습니다. 제 곁에는 언제나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동행해 주셨습니다. 쓰러지려 하면 손잡아 일으켜 세웠고, 처져가는 어깨를 따스히 다독여 주셨습니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시민단체, 언론 그리고 3천5백여 공직자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입니다.

1년 후, 2022년 1월 우리는 대한민국 첫 ‘특례 시민’이 됩니다.

준광역시급 행정권한 확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수원특례시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앙과 광역지자체의 권한과 재정특례를 가져오는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이 길에도 시민여러분의 변함없는 참여와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수원 특례시, 새로운 출발점에서‘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시는 지난해 재정위기의 큰 파도를 헤쳐 나가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모든 살림살이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는 ‘새로 고침’을 단행했습니다. 새로운 각도에서 모든 문제들을 새롭게 바라봤고, 이는 ‘혁신’의 밑거름이 되어 ‘성과’로 돌아왔습니다.

▶ 적극행정 꽃피운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2020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대통령상’)
▶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드는 ‘공유냉장고’ (제2회 지속가능발전 대상 ‘대통령상’)
▶ 표준화된 가이드라인 보급 등 ‘디자인 중심 행정’ (제2회 대한민국디자인 대상 ‘대통령상’)
▶ 화장실문화 선도지 자존심 지킨 ‘미술관 옆 화장실’ (제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대상’)
▶ 올바른 안전의식을 높이는 ‘안전문화 운동’ (2020 안전문화 대상 ‘대통령상’)
▶ ‘수원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최우수 역사’ 선정
▶ 전국최초 협업기관 예산회계통합관리서비스 (2020 지방재정우수사례 ‘대통령상’)
▶ 행정안전부 2020 지방자치단체혁신평가 전국 1위
▶ ‘수원FC’ K리그1 재승격, ‘KT wiz’ 포스트시즌 진출
▶ 환경부, 제1회 ‘환경교육도시’ 수원시 선정
▶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수원시 우수등급’ 안타깝게도 올해는 감염병 팬데믹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 등으로 작년보다 더욱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변화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준점을 세우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습니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시대는 분명한 차이를 보일 것입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같이,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직접 보고 경험했습니다. 묶어져 있는 나뭇가지는 쉽게 부러지지 않음을 깊이 기억하며 위기에 대응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시민여러분께서 가지는 가장 큰 관심사는 과연 우리가 코로나19 위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악화된 지역경제를 포용 성장의 방향으로 일으킬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특례시에 걸맞는 실질적인 권한을 확보해 낼 것인가? 일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 시정의지를 담아 올해 수원시의 신년화두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모두 해결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안민제생(安民濟生)’으로 정했습니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라는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나 혼자 힘보다 훨씬 강력한 공동체의 시너지를 통해 오늘의 위기를 함께 이겨 나갑시다!

코로나 시대의 뼈저린 교훈과 1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 시작’의 출발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습니다. 올해 경제정책은 기본적으로 코로나19 위기의 극복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조기에 잡지 못하면 어떤 경제정책도 펼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코로나19는 반드시 종식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은 금물입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한 만반의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지속 운영하고, 예방중심의 건강관리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건소에 ‘건강관리과’와 감염병 예방·관리 및 상시대응을 위한 ‘감염병대응팀’을 신설하겠습니다. 구도심 지역 범죄 예방과 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팔달경찰서 신축 사업도 추진할 것입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에 지능형 교통체계를 연계하고 방연 마스크를 취약시설에 지원하는 등 더욱 촘촘한 시민안전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지난해 미증유의 글로벌 펜데믹에 따른 경제위기 속에서극심한 경제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더욱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지역경제 회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포용적 정책노력을 병행해 나갈 것입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중장년, 경력단절여성, 노년층을 위한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팔달구와 영통구에 ‘수원 소셜 밸리’를 조성하여 창업 보육 인프라 구축과 공동판매장 설치 등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수원페이’에 기부기능과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소상공인 온라인 마케팅 지원, 스마트 전통시장 사업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도시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탄소중립, Net-Zero 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리 시의 205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재설정하고 기후행행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인근 지자체와 협업을 통한 바이오가스 사업 추진과 그린모빌리티 1,130대를 보급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지역중심 그린뉴딜을 추진하여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정주도시 10년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수원델타플렉스 주변에 그린 인프라 구축과 지역 곳곳에 도시공원, 쌈지공원, 그린커튼 등 도시 숲 조성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환경 문제에 적극 대응해 갈 것입니다. 수원 수목원을 차별화된 고품격 도심형 수목원으로 조성하고 125만 수원시민의 치유와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하여 수원시민이 쾌적한 환경권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촘촘한 사회안전망으로 사람 중심 포용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무주택 다자녀 가구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임대주택인 ‘다자녀가구 수원휴먼주택’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30에서 35세대까지 공급하겠습니다. 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을 신설하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사회 중심의 보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보행 로드맵을 제작하고 수원시 사회복지타운을 건립하여 다양한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방과 후 돌봄을 위한 ‘다함께 돌봄 센터’ 6개소와 국공립 어린이집 9개소를 확충하여,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보육 환경을 마련하겠습니다. 수원만의 문화 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수원화성 원형복원을 위해 남수동과 지동 일대 29필지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협의하겠습니다. 행궁동 스마트 플랫폼과 세계유산 활용 콘텐츠를 구축하여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한, 옛 농촌진흥청에 국립농업박물관을 건립하여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영농과학 중심지로서의 전통을 잇겠습니다.

평생학습관과 외국어 마을 통합 운영을 통해 내실을 기하고 팔달 문화센터와 수원문화시설 등을 건립하여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생활문화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5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달성한 수원 FC는 더욱 신명나는 ‘수원 더비’를 펼치고, 스포츠 메카 ‘수원시’의 자부심을 다시 한 번 드높일 것입니다.

혁신성장 미래도시 조성에 속도를 더하겠습니다. 수원역은 사통팔달의 철도중심지로 명실상부한 경기남부 지역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경부선과 국철 1호선, 수원­분당선과 수인선, KTX 시발역과 GTX-C 노선 등 광역철도망과 102개 버스 노선이 교차하는 수원역에 2025년까지 환승센터를 완공하고 버스정류장을 통합 재배치하여 3분 이내의 빠른 환승과 보행자 중심의 힐링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습니다. 도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공간구조를 재설계하고 도시 미래상을 담은 ‘2040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당수 · 서호지구에 ‘녹색에너지 생태마을’ 을 조성하고, 연무동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구도심에 디지털 소외계층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스마트도시 사업을 총괄할 스마트도시과를 신설하여 우리 도시의 디지털 뉴딜에도 속도를 더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무지개 너머 어딘가 꿈꾸는 일이 현실이 되는 나라’

1939년 제작된 뮤지컬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오버 더 레인보우’의 한 소절입니다. 알고 보면, 꿈이나 희망이라는 것은 자신이 어떤 마음을 먹는가에 달려있는지 모릅니다. 지난 10년간 시민 여러분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지혜와 따뜻한 마음, 두려움에 당당히 맞서는 용기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꿈과 희망을 가진 우리는 코로나19의 위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경제위기의 터널을 뚫고 포용성장을 이뤄갈 것입니다. 10만 특례시의 위상에 걸맞는 권한을 이뤄낼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 왔고, 하고 있으며, 또한 해 나갈 것입니다.

위대한 시민이 위대한 도시를 만들어 왔듯이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2021년, 우리는 어두운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터널의 끝에는 찬란한 희망의 한 해,시민승리의 2021년이 두 팔을 벌리고 우리를 기다릴 것입니다.

2021년은 희망 가득한‘하얀 소의 해’입니다.

존경하는 수원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수원시 공직자 여러분!
지난 한 해 시정을 위해 보여주신 소중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올 한 해 행운과 수호신을 상징하는 ‘하얀 소’의 기운이 우리 수원시민 여러분의 각 가정마다 오롯이 닿길 바라며, 소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21. 1. 1.
수원시장 염 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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