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훈련' 김학범 감독 "선수들 눈빛에서 각오 느껴"

정인수 기자 | 입력 : 2021/01/13 [09:36]

“선수들의 눈빛과 행동에서 각오를 느낄 수 있다.”

김학범 남자 U-23 대표팀 감독이 2021년 첫 소집 훈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학범호는 1월 11일부터 2월 2일까지 강원도 강릉과 제주도 서귀포에서 도쿄 올림픽 대비 2021년 1차 국내 훈련을 갖는다. 김학범 감독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훈련 전 인터뷰에서 이번 소집 훈련의 의미와 목표에 대해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1년 전 AFC U-23 챔피언십에 나가기 전에 강릉에서 훈련을 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 올해도 올림픽 대비 첫 훈련을 위해 이곳을 다시 찾았다. 선수들도 만족하고 있다”면서 “강릉은 남부지방과 기온이 비슷한데다 선수들이 여러모로 힘든 와중에 힐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어 소집 훈련에 최적의 장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은 당초 지난해 여름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연기됐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해 아직까지 개최 여부를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김학범호는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김학범 감독은 특히 이번 소집 훈련이 “국내 선수들을 점검하는 마지막 훈련”이라고 밝혔다. 그는 “3월과 6월에 평가전이 예정돼있지만 현재로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 전에 국내 선수 중 가능성 있는 선수를 최대한 점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첫 발탁된 박태준(성남FC), 이동률(제주유나이티드), 최준(울산현대)을 비롯해 2019년 이후 오랜만에 명단에 오른 전세진(김천상무) 등 이번 소집 훈련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려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김학범 감독은 “내가 강하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이미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더라. 선수들의 눈빛과 행동에서 느낄 수 있다”며 다부진 각오로 가득 찬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학범 감독은 도쿄 올림픽에서의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기록을 깨고 싶다. 나의 바람만이 아니라 선수들 모두의 바람”이라며 동메달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김학범호는 강릉에서 체력 강화와 회복에 중점을 둔 훈련을 진행한 뒤 19일 서귀포로 이동한다. 서귀포에서는 K리그 팀들과의 네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학범 감독은 “짧은 시간에 집중력을 요하는 훈련이 많아 선수들이 힘들어하기도 하지만 이제 익숙해져서 잘 따라오고 있다. 매우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목록
헤드라인 뉴스
1/20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