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필 심판 "심판의 매력은 완벽해지기 위한 노력에 있다"

정인수 기자 | 입력 : 2021/02/25 [18:40]

“심판의 일은 완벽해질 수 없다.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올해 K리그1으로 승격한 장종필 심판은 심판이라는 직업의 매력이 “완벽해지기 위한 노력”에 있다고 말한다. 프로심판 7년차에 국내 최정상 리그에 몸담게 된 그는 “책임감이 더욱 커진다”면서 2월 27일 개막을 앞두고 “열심히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장종필 심판은 17일부터 22일까지 경상남도 남해군에서 열린 2021년 KFA 전반기 K리그1 심판 교육에 참가한 심판 중 막내 축에 속한다. 만 31세인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심판 생활을 시작해 10년차에 프로심판이 됐다. 현재는 국제심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축구를 워낙 좋아해서 학교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심판 자격증에 도전하게 됐다. 8명이 시작했는데 2명이 계속 남아있다. K리그2에서 활동하는 천진희 심판이 다른 1명”이라고 밝혔다.

어린 나이에 심판이라는 직업을 갖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장종필 심판은 “이런저런 경험을 일찍 하다 보니 군대가 편할 정도”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심판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워낙 욕을 많이 먹는 일이다보니 그만두고 싶은 적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버텨오다 보니 보람과 매력을 느끼게 된 것 같다”며 심판이라는 직업에 대한 긍지를 드러냈다.

장종필 심판은 “심판으로서 늘 완벽해지고 싶고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완벽해질 수 없더라. 그게 심판의 매력인 것 같다. 그래서 더 빠져들었다”면서 “그런 점 때문에 더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K리그1 데뷔를 앞둔 장종필 심판은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이 크다”며 “언론과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리그인 만큼 정신적인 준비도 더 잘해야 할 것”이라며 마음을 다졌다. “존중받는 심판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실력을 갖추는 것은 당연하고 먼저 지도자와 선수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심판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관련기사목록
헤드라인 뉴스
1/20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