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자신감, 그 빛과 그림자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5/07/09 [09:22]
 
 
《고태우의 신한일설  / 신한뉴스》이재명 대통령의 자신감, 그 빛과 그림자
 
□ 신한뉴스 고태우 대표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정에 대한 국민 여론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민생 회복에 대한 집요한 집중, 강한 추진력, 개혁적 어젠다 설정 등은 ‘일하는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굳히는 데 일조했다. 최근의 국정 지표 또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취약계층을 향한 선제적 정책은 일정 부분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도자의 자신감이 지나치게 표출될 경우, 그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최근 대통령의 일부 강경 발언과 일방적 정책 추진 방식은 국민에게 ‘과잉 자신감’으로 비칠 수 있다. 특히 정치적 반대세력에 대한 언어의 결이 날카로워질수록, 협치의 공간은 좁아지고 국정은 대결의 늪에 빠지게 된다.
 
야당과의 관계는 이재명 정부의 최대 시험대 중 하나다. 국회는 여전히 야당이 일정의석을 점하고 있는 구조다. 협치를 통해 안정적 국정 운영을 도모하기보다는, 갈등과 대립을 전략화할 경우 정치의 생산성은 급속히 낮아진다. 여론은 순간의 격정으로 움직일 수 있으나, 국정은 인내와 타협, 절제의 미학으로 다뤄야 한다.
 
이런 점에서 최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야당 무력화’ 전략은 재고의 여지가 크다. 정치적 상대를 제압하거나 압박하는 방식으로는 장기적인 국정 동력이 확보되기 어렵다. 오히려 야당을 ‘정적’이 아닌 ‘협치의 파트너’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국민통합’은 구호로 끝날 것이 아니라, 정치의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정국 운영의 전망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외교·안보 환경은 불확실성이 높고, 경제 역시 대외 변수에 민감한 구조다. 여기에 정치적 리스크까지 가중될 경우, 정부의 개혁 동력은 급격히 약화될 수 있다. 따라서 대통령의 자기 관리, 참모들의 균형 있는 보좌, 그리고 정책에 대한 국민 공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특유의 돌파력과 결단력으로 국정의 고비마다 직접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십은 ‘강한 주장’이 아니라, ‘강한 통합력’에서 나온다. 대통령이 성공하려면, 자신의 언어를 절제하고 야당과의 협치를 이끌어내며,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
 
자신감은 리더에게 필수 조건이다. 그러나 그것이 국민과 정치권을 설득하는 능력과 조화될 때, 그 힘은 비로소 지속 가능해진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의 눈은 이제 대통령의 통합 리더십과 국정 조정력에 쏠려 있다.
 

   

□ 신한뉴스 고태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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