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광림 성남시의회 의장직무대리

□ 9대 의회 “의원발의 증가, 시민 체감 입법 강화 의미”

신한뉴스 | 입력 : 2026/04/07 [18:48]
 
 
【서문】성남시의회 9대 의회가 임기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신한뉴스는 안광림 부의장이자 의장직무대리를 만나 지난 4년간 의회 운영과 주요 성과, 그리고 남은 과제와 향후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인터뷰에서 안광림 의장직무대리는 의원발의 조례 증가와 시민 체감 입법, 의회 내 정치적 갈등 극복 과정, 그리고 성남시의 미래를 위한 정책적 연속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시민과 정치 사이 신뢰 회복을 위한 원칙 준수와 과정의 투명성을 의정 철학으로 삼아왔음을 밝혔다.
 
【인터뷰】신한뉴스  대표/발행인  고 태 우
 

   ◇ 안광림 의장직무대리(좌) ㆍ고태우 대표/발행인(우)

 
 
【아래】는 안광림 의장직무대리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신한뉴스 대표/발행인 고태우】
1. 의회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 지난 의정활동 전반을 돌아보실 때 가장 큰 성과와 아쉬움은 무엇이라고 평가하십니까?
 

   ◇ 안광림 의장직무대리

 
【안광림 성남시의회  의장직무대리】
□ 개인적으로는  '서울공항 고도제한 완화 촉구 결의'와 '수서~광주 복선전철 도촌·야탑역 신설 촉구 결의안', '상권 활성화 특화거리 지정 조례'와 '착한가격업소 지원 및 관리에 관한 조례' 발의로 시민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골목상권과 서민 물가를 챙긴 것이 성과라고 생각됩니다, 성남시의회 전체로 보면 378건의 조례안과 88건의 결의안 및 건의안을 발의함으로써, 지난 8대 의회에서 발의된 조례 307건, 결의안 33건과 대비 더 많은 안건을 발의하여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더 많이 담아내고자 모든 의원들이 치열하게 노력해왔으며, 특히, ‘성남시 서울 ADEX 협력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한 조례’, ‘성남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위탁에 관한 조례’ 등은 의원 발의를 통해 전국 또는 경기도 최초로 제정되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왔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의회 내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온전한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시간들이 있었다는 것으로, 의장 직무대리로서 이 모든 혼란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2. 의장 직무대리로서 의회를 이끌어오신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과,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전임 의장님의 사임 이후 의장 직무대리라는 중책을 맡아 장기간 의회를 이끌어야 했던 매 시기가 고비였습니다. 특히 제307회 정례회 당시, 의장 보궐선거 상정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격화되어 본회의장 의장석 단상이 점거되고 파행이 빚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가 가장 어려운 순간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와중에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법령에 입각한 절차적 정당성을 끝까지 지키려 노력했고, 비록 고소·고발이 오가는 극심한 갈등이 있었으나 지속적인 대화 시도와 사무국 직원들의 헌신적인 실무 지원 덕분에 의회 기능 마비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3. 성남시 의회의 이번 회기 운영을 평가하신다면, 시민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했다고 보십니까?
 
□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시민의 기대치에 100% 부응했다고 말씀드리기에는 송구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민생 예산과 직결된 주요 안건들을 처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회기 파행과 지연이 반복된 점은 부정할 수 없는 뼈아픈 사실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안 수정안 처리 등 시민 생활에 필수적인 의결 사항들을 끝내 완수해 내며 '일하는 의회'로서의 마지노선은 지켜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절반의 성공이자, 앞으로 성남시의회가 풀어가야 할 무거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4. 의회 내부의 협치와 갈등 관리 측면에서 이번 임기 동안의 특징과 한계를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  제9대 의회는 여야의 의석수가 팽팽하게 맞물린 지형적 특성상 대화와 타협이 필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특정 안건이나 의장 선출 방식 등을 두고 각 당의 정치적 입장이 강경하게 충돌하는 한계를 노출했습니다.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되거나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는 구태가 재현된 것은 매우 뼈아픈 대목으로 제도적 장치의 미비함도 있었지만, 결국 정치적 타협을 끌어내는 의회 내부의 '정치력 부재'가 가장 큰 한계였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 혹독한 과정을 거치며 '정치적 타협을 넘어선 제도적 안전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의회 내부에 형성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공감대가 다음 10대 의회를 더 성숙하고 안정적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시스템 업그레이드'의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신한뉴스 대표/발행인 고태우】
5. 향후 새롭게 구성될 의회 구성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특히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안광림 성남시의회  의장직무대리】
□  먼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정당의 논리보다 성남시민의 이익을 항상 최우선에 두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기초의원은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조례와 예산으로 구현하는 최전선의 대변자로써, 여야가 극한으로 대립할 때도 언제나 시민을 잊지 말고 최선의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내 뜻이 관철되지 않는다고 해서 대화의 문을 닫게 되면 결국 대립과 분열로 이어져 결국 의회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게 되는 만큼 항상 열린 자세로 대화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음으로는 '지방자치법', '성남시의회 회의규칙'과 같은 법령에 대한 철저한 숙지입니다. 의원의 모든 권한과 한계는 결국 법과 규칙에서 나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정치적 발언보다는 법령에 따른 정확한 공식 문서와 행정 절차가 더 큰 무게를 가지므로 이를 중요시하고 항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의회 운영을 뒷받침하는 의회 실무진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치밀한 서류 검토와 법리적 해석에 노력하여야 하며,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적법한 절차 안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점을 도출하는 선진 의회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6. 지방의회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는 가운데, 다음 의회가 반드시 계승하거나 발전시켜야 할 핵심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다음 10대 성남시의회의 핵심 과제는 단순히 과거의 갈등을 수습하는 차원을 넘어, '성남시의 미래 100년을 결정지을 거대 프로젝트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남시는 지금 1기 신도시 재건축, 노후계획도시 정비, 그리고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는 도시 명운을 가를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으며, 특히 이번 9대 의회에서 심혈을 기울여 다져온 '서울공항 고도제한 완화'나 '수서~광주 복선전철 노선 최적화' 같은 현안들은 성남의 지도를 바꿀 핵심 동력으로 10대 의회는 다수당의 변화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이러한 의정 활동의 연속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7. 현재 성남시의 정치 지형이나 환경을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며, 향후 어떤 변화가 예상된다고 보십니까?
 
□ 현재 성남시의 정치 지형은 한마디로 '대한민국 정치의 축소판이자, 가장 치열한 정책 시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성남시는 분당 신도시 재건축 문제와 원도심 재개발 등 굵직한 현안이 교차하며 지역구별 이해관계가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그만큼 여야 간의 긴장 관계가 팽팽하고 정치적 경쟁도 매우 치열하지만 시민들은 단순한 양당 구도의 이념 대립을 넘어 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어떻게 실질적으로 해결하는가에 더 큰 관심을 기울 기울이고 있는 만큼, 소모적인 진영 대립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성과 중심의 경쟁'으로 이동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행정과 의회, 여야를 막론하고 누가 더 혁신적인 정책 대안을 내놓는지, 누가 더 성남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지가 정치적 생존의 유일한 잣대가 될 것입니다.
 

   

 
8. 정치인으로서 개인적인 향후 행보에 대해 시민들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계획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의장 직무대리로서 다사다난했던 제9대 의회의 남은 임기를 무사히, 그리고 시민을 위한 성과로 마무리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시급하고 유일한 목표입니다. 임기가 끝난 후의 구체적인 행보를 지금 섣불리 말씀드리기보다는, 그동안 성남시의원으로서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뼈저리게 느꼈던 의회 민주주의의 가치를 바탕으로 어떤 자리에서든 성남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전하고 싶습니다. 
 

   

 
9. 시민과 정치 사이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며, 이를 위해 본인이 실천해 온 노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신뢰 회복의 핵심은 '과정의 투명성'과 '원칙 준수'입니다. 시민들은 갈등 자체보다 갈등을 합리적으로 풀어내지 못하는 낡은 방식에 실망하십니다. 저는 직무대리를 수행하며 비록 반발이 있더라도 규정이 정한 원칙대로 의사일정을 진행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행정적 실수가 발생했을 때 이를 덮기보다는 명확히 경위를 파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정공법을 택해 왔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는 투명함이 곧 신뢰의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신한뉴스 대표/발행인 고태우】
10. 마지막으로, 이번 임기를 마무리하며 성남시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안광림 성남시의회  의장직무대리】
□ 존경하는 93만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유난히 춥고 길었던 갈등의 시간을 지나, 어느덧 성남시의회에도 매화 향기 가득한 새봄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4년, 때로는 날 선 공방과 치열한 대립도 있었지만, 그 모든 순간은 오직 시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자 했던 진심 어린 고민의 과정이었습니다.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묵묵히 꽃을 피우는 매화처럼, 우리 의회 역시 갈등을 자양분 삼아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다가올 차기 의회는 한층 더 안정적이고 성숙한 모습으로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변함없는 애정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저 또한 성남시의회가 열어갈 눈부신 내일을 늘 곁에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광림 성남시의회 의장직무대리

 
 
 
【안광림 의장 직무대리】 “의원발의 증가, 시민 체감 입법 강화 의미”
 
【신한뉴스ㆍ성남시민신문】성남시의회 9대 의회가 출범 이후 입법 활동에서 양적·질적 변화를 동시에 보이고 있다. 8대 의회와 비교해 조례 발의 건수는 증가했고, 정책 영역 역시 보다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실제 시민 체감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수치로 보면 변화는 분명하다. 8대 의회에서는 의원발의 조례안이 307건, 시장발의가 291건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9대 의회에서는 의원발의가 378건으로 71건 증가한 반면, 시장발의는 213건으로 감소했다.
 
의회 주도의 입법 기능이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결의안 및 건의안 역시 의원발의 기준 33건에서 88건으로 크게 늘었다.
 
□ 위원회별 입법 내용에서도 변화의 방향성이 드러난다.
 
□ 행정교육위원회에서는 황금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초등학생 안심물품 지원 조례’가 눈에 띈다. 비상벨과 위치추적기 등을 지원해 아동 범죄와 안전사고에 대응하는 내용이다. 김종환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안은 전국 최초로 AI 당직민원 시스템 도입 근거를 마련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공무원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경제환경위원회에서는 김종환 의원이 대표발의한 ‘동물보호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수도권 최초 시립 동물병원 설립 기반을 마련하고, 취약계층 반려동물 진료 지원을 확대했다. 동물복지 정책의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다.
 
□ 문화복지체육위원회에서는 안극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위탁에 관한 조례’가 대표적이다. 경기도 최초로 전 시민 대상 무료 독감백신 접종을 시행하며 접종률 증가와 발병률 감소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또한 이군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 ADEX 협력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한 조례’는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와 연계해 지역 관광 및 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 안광림 부의장이자 의장직무대리는 “의원발의 조례가 크게 증가한 것은 의회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강화됐다는 의미”라며 “단순한 건수 증가를 넘어 시민 생활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입법에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9대 의회는 입법 건수 증가와 함께 정책 범위를 안전, 복지, 행정혁신, 산업 등으로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9대 의회가 보여준 입법 성과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 신한뉴스ㆍ성남시민신문 : 진실의 중심에서, 한 걸음 더 깊이 본다.
 
【신한뉴스ㆍ성남시민신문】 고 태 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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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민신문/균형있게 보고, 성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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