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우 칼럼】 성남시장 선거전, 페이스북 속 ‘당선 경쟁’…민심은 어디로 향하나
【신한뉴스】 성남시장 선거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후보들의 페이스북 선거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와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는 연일 SNS를 통해 자신의 정책과 현장 행보, 상대 후보 비판 메시지까지 쏟아내며 사실상 온라인 민심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과거 선거에서 거리 유세와 조직력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SNS가 또 하나의 선거 전장이 됐다. 특히 페이스북은 중장년층 이용률이 높은 지역 정치 특성상 성남시장 선거에서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갖는다. 후보들은 실시간 영상, 카드뉴스, 기자회견문, 지지 호소문 등을 올리며 자신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양측 모두 스스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병욱 후보 측은 정권 견제론과 변화론을 앞세우며 “성남 교체”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고, 신상진 후보 측은 시정 안정성과 재건축·교통 현안 성과를 내세우며 “검증된 행정”을 주장한다.
SNS 공간에서는 지지자들의 반응도 극명하게 갈린다. 같은 게시글 아래에서도 응원과 비판 댓글이 충돌하며 선거 열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문제는 이런 온라인 정치가 자칫 과열되면 정책 경쟁보다 감정 대립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재건축 공공기여금 문제를 둘러싸고 양측이 허위사실 공방과 고발전까지 이어가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SNS의 ‘좋아요’ 숫자와 실제 민심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온라인에서 큰 반응을 얻더라도 투표장 민심은 전혀 다르게 움직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지방선거는 생활밀착형 이슈와 후보 개인의 신뢰도가 중요한 만큼, 시민들은 결국 “누가 성남을 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가”를 냉정하게 판단하게 된다.
이번 성남시장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도시 미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이 되고 있다. 판교·분당 재건축, 원도심 재개발, 교통망 확충, 청년·주거 문제 등 어느 하나 가볍지 않은 과제들이다.
페이스북 속 선거는 뜨겁지만, 결국 승부는 시민들의 삶 속에서 결정된다. 남은 기간 후보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강한 공격이 아니라 더 깊은 설득과 책임 있는 비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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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뉴스】 고 태 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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