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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우 기자수첩】 사라지거나 모여드는 사람들
【신한뉴스】 6.3 지방선거 일정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선거가 끝을 향해 갈수록 사람들의 모습도 더욱 선명해진다.
평소 가까운 측근이라 불리던 사람들, 몇 년 동안 함께 일하며 자리를 지켜왔던 일부 인사들은 정작 가장 절실한 순간 선거 현장에서 보이지 않는다. 늘 함께할 것 같던 사람들은 어느새 멀어지고, 전화 한 통조차 조심스러워진다.
반면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조용히 다가온다. 특별한 조건도, 계산도 없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힘을 보태는 사람들이다.
선거는 결국 사람을 모으는 일이면서 동시에 사람을 가려내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잘 나갈 때는 주변에 사람이 많다. 그러나 결과를 쉽게 장담할 수 없는 막판 국면이 되면 사람들의 마음과 발걸음은 달라진다. 어떤 이는 사라지고, 어떤 이는 더 가까이 모여든다.
정치권에서 “선거는 인간관계의 성적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소 의리와 신뢰를 말하던 사람보다, 어려운 순간 묵묵히 곁을 지키는 사람이 더 오래 기억된다.
결국 선거는 표만 남기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남기고, 또 사람을 잃는 과정이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정치의 자산일지 모른다.
✍ 신한뉴스 : 진실의 중심에서, 한 걸음 더 깊이 본다.
【신한뉴스】 고 태 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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