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우 기자수첩】성남시장 선거 막판, 결국 승부는 ‘조직’이 아닌 ‘전략’이다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6/05/30 [19:59]
 
【고태우 기자수첩】성남시장 선거 막판, 결국 승부는 ‘조직’이 아닌 ‘전략’이다
 
【신한뉴스ㆍ성남시민신문】 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었다. 거리 곳곳에는 후보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고, 유세 차량의 확성기 소리도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선거가 막바지에 이를수록 정작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규모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전략이다.
 
현재 성남시장 선거는 여전히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가 비교적 초반부터 형성한 흐름을 일정 부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는 선거 초반 다소 불리한 여건 속에서 출발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들어 보수층 결집과 안정적인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더해지면서 추격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선거는 결국 숫자의 싸움이다. 그러나 그 숫자를 움직이는 것은 단순한 조직 규모가 아니라 조직을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신상진 후보를 지원하는 보수 진영의 결집력이 기대만큼 충분히 발휘되고 있는지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들린다. 현역 국회의원이자 당협위원장인 김은혜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주요 행사와 유세 현장에 참여하고 있지만, 선거 막판까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시선 역시 존재한다.
 
특히 도·시의원 후보와 예비후보자들을 포함한 지역 정치조직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는가는 이번 선거의 중요한 변수다. 선거는 후보 한 사람의 역량만으로 치러지는 것이 아니다. 지역 조직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일 때 비로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
 
반대로 김병욱 후보 측은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선거 준비에 착수하며 조직 정비와 기반 구축에 집중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 전부터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지층을 관리하고 선거 환경을 조성해 온 점이 현재의 선거 구도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양 진영 모두 결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거대 양당이 맞붙는 선거에서 단순한 지지층 결집만으로 승부를 가르기는 어렵다. 결국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얼마나 정교하게 선거를 설계했는지, 그리고 그 전략을 현장에서 얼마나 빈틈없이 실행했는지에 달려 있다.
 
정치권에서는 흔히 "선거는 준비하면서 이미 절반이 결정된다"는 말을 한다. 조직을 정비하고 내부를 단속하는 과정 자체가 곧 선거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의미다.
 
이제 투표일까지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유권자들은 각 후보가 내세우는 구호보다 실제 전략과 실행력을 평가하게 될 것이다. 선거 막판의 승부는 더 큰 조직이 아니라 더 정교한 전략을 가진 쪽으로 기울 수 있다.
 
이번 성남시장 선거 역시 그 정치적 교훈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무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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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뉴스ㆍ성남시민신문】 고 태 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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