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우의 신한일설》능력자의 기준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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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잘 보는 것도 능력, 말 잘하는 것도 능력, 특정 일을 잘하는 것, 돈을 많이 버는 것도 능력이다.
능력을 다르게 표현하면, 각 분야에 '재주'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능력있는 자의 기준은 결국 해당분야에서 돋보이는 자를 말한다.
돋보인다는 의미는 무엇가를 잘 한다는 것인데, 무엇을 잘 한다는 것인지?
머리가 좋은 것 즉 능력과 재주가 있다는 것은 책을 잘 이해하고, 시험을 잘 보고, 그림을 잘 그리고, 성과를 잘 내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10가지를 다 잘해서, 10가지 능력을 다 잘 해내는 사람은 없을 수 있다.
좋은 대학교를 들어가는 것은 어찌보면, 시험을 잘 보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시험능력 좋다는 것과 머리가 좋다는 등식이 성립하지는 않는다.
사람의 능력평가에 있어 기본적으로 시험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시험을 잘 본다는 것은 높은 점수를 받아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학위를 받고 고시 등의 시험에 합격 가능성이 높다.
한마디로 시험능력 즉 시험보는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다.
능력자를 시험능력으로, 학교와 사회의 구조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사람이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평가받는 구조가 일반적인 능력평가다.
배우지 못하고 학위가 없고 자격증이 없고 고시를 합격하지 못했다고, 능력이 없다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사람은 나름의 소질을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그 소질이 곧 능력이고 재주일 수 있다.
소질대로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야한다고는 글과 말로 표현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력서에 기록할 것이 없는 사람도 많다.
그들은 다 능력이 없다고 해야할까?
공부 잘 하는 아이, 공 잘 차는 아이, 그림 잘 그리는 아이, 피아노를 잘 치는 아이는 재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공부 못 하고, 공도 못 차고, 그림도 못 그리고, 피아노도 못 치는 아이는 재주가 없다고할 수 있을 것이다.
잘 하는 아이는 능력이 있고, 못 하는 아이는 능력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 능력을 다른 표현으로 재주라고 할 수 있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보편적으로 말하지만, 예외의 경우도 많다.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려고 무지 노력하지만, 가진 소질 즉 재주로 인해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적응하지 못하는, 그들을 무능력자라고 말해야 할까?
스스로 가진 소질 즉 재주를 인증받고 그 소질이 자격증이 되고 학위가 되고 고시합격이 되는 사회는 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은 능력자들 즉 재주있는 자들의 독점 사회구조의 형성이 아닌가 보여지기도 한다.
공정과 상식의 사회, 능력있는 자들만을 위한 즉 재주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공정과 상식이 아닌 비능력자들에 대한 공정과 상식이 동일한 수준의 공정과 상식의 사람관계와 사회관계망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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